Pebble TIme Steel 개봉기
현재 대중적으로 사용중인 웨어러블 기기는 스마트 워치일 것이다.
같은 회사동료들이 애플워치나 겔럭시 기어 시리즈를 사용하고있지만, 애플기기를 많이 가지고 있는 나로서도
활용성, 디자인, 가격대비 쉽게 구매결정을 하지 못하고 결국 사지 않았다(라고 쓰고 몹시 사고싶었다... 애플워치....)
그렇다고 스마트워치를 아주 사용하지 않은것은 아니라고할 수있다
G-Shock의 GA6900AA 라는 시계를 지금도 가끔 차고있다.
기능은 메시지 알람 정도.
G-Shock계열의 전자시계는 왠지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마침 스마트폰과 연동이 되는 시계가 저렴히 풀려 사게 된것으로 괜찮은 느낌이다.
단 스마트 워치라는 느낌으로 차고 다녀본적은 없다랄까?
애플워치를 두고 살까말까 망설이던 중 검색을 통해 Pebble을 알게 되었다.
뭐 지금은 피빗에 인수 되어 Pebble시계들의 미래는 불투명 해졌지만,
2018년까지 서비스를 유지하겠다는 피빗의 발표로 당분간은 안심이겠다.
공식 홈페이지도 물론 운영중이다.
이런 얘기부터 늘어놓으니 왜 굳이 사려할까라는 생각이 드시는 분들은 지금 부터 Pebble의 이야기를 들어보시라~
페블은 2012년 킥스타터 펀딩에 성공하여 만들어진 스마트와치이다.
미국에 있는 페블 테크놀로지사에서 개발하고, 생산은 대만의 폭스링크에서 한다고 한다.
지금까지 페블 클래식, 페블 스틸, 페블 타임, 페블 타임 스틸, 페블 타임 라운드 이렇게 5세대 기종이 만들어졌고,
내가 산 건 4번째인 페블 타임 스틸이다.
페블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e페이퍼라고 부르는 디스플레이이다.
흔히 전자책 단말기에 쓰이는 e잉크와 같은 것으로 묘사하는데, 그것과는 메커니즘이 다르고 디지털 전자시계의 흑백 액정화면과 비슷하다.
백라이트 없이도 주변빛의 반사로 내용이 표시된다.
덕분에 페블은 다른 스마트와치와는 다르게 밝은 대낮에 가장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
어두울 때는 흔들거나 버튼을 눌러 백라이트를 켜고 보면 된다.
다른 스마트와치처럼 손을 들어올릴 때마다 백라이트가 켜져서 번쩍번쩍할 일은 없는 것이 소소한 장점.
대신 이 디스플레이는 144 × 168해상도에 64색상이라 미려하고 디테일한 와치페이스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크기도 1.26인치일 뿐이고 베젤이 엄청나게 두껍다.
우선 장점은 다른 스마트 폰이 가지고 있는 단점인 배터리문제. 스펙상은 10일이 간다는데 실사용은 그렇지 않다고한다 7일쯤? e페이퍼라는 e잉크 비슷한 디스플레이를 사용하여 시안성을 향상했다. 밝은날에 더잘보이는 거지.
단점은 터치가 안되고 넓은베젤 좁은 화면이다. 여기까지는 어디까지나 일반적으로 느끼는 부분이라고 한다면 정말 주관적인 입장에서 Pebble의 장점은 이렇다.
1. 삐삐(호출기)시절의 디지털감성
90년대 중반, 젊은시절에는(....) 삐삐를 가지고 다녔는데, 그때의 향수가 담긴 기기처럼 느껴진다.
해석(?!....)하자면 조잡한듯 물빠짐색상이라고 불리는 전자시계의 느낌이랄까, 도트로 그린 다마고치 같은 느낌... 잘 전달된건가?
현재 버전으로 구현한 클래식 같은 느낌이 아주 맘에 들었다. 사실 이이콘들이 서로손잡고 강강술래 하는게 무슨 의미인가?
2. 디자인
다른 스마트워치들을 보자면, 손목에 찰수 있도록만든 액정달린 전자기기(어?! 이게 맞는데?)의 느낌으로, 시계를 차고있다는 느낌이 덜 하다.
스마트폰, 태블릿 그리고 또 관리해줘야 할 기기가 하나 더 생긴 생각하기 나름의 부담감으로 밴드형이 되었든 라운드형이 되었든 구매하기 주저했다.
페블은 비교적 카시오 스럽기도 하고 디스플레이가 항상 들어와있으며, 맑은날에도 무리없이 시간을 볼 수있다.
3. 충실한 기능
스마트워치에 어떤기능이 필요할까? 충실한 알림, Health관련 기능, 폰과 연동으로 음악 재생을 조절한다거나
날씨, 주식등 기타 정보 그밖에 편의 기능 정도가 아닐까?
정말 시계에 귀를 대고 입을 대고 통화를 한다거나, 게임을 한다거나(뭐 간단한 정도라면 괜찮겠지만) 할 이유가 없을것 같다.
물론 나의 경우는 말이지. 모나미 볼펜으로 귀를 파고 있는 모습이나 뭐가 다른가 싶다.
단점을 꼽자면, 역시 베젤이 크고 화면이 작다. 이런 부분을 개선한 Pebble Time2가 생산 중단되고 다른 회사에 인수되서 아쉬울뿐.
페블은 현재 페블 클래식, 페블 스틸, 페블 타임, 페블 타임 스틸, 페블 라운드, 페블2를 구매 할 수있다고 한다.
스마트 워치이므로 전용 앱과 Pairing을 통해 설정하고 앱등을 설치한다.
한글 언어팩을 공식지원하지 않지만, 고맙게도 한국 언어팩을 만들어 공유해주시는 개발자분들이 계시다.
적용하면 불편하지 않게 사용할 수있다.
그럼 이제 슬슬 개봉!
다소곳~~ 하게 케이스안에 눈감고 있는 페블. 블로깅만아니면 30초안에 뜯어서 손목에 이리 저리 얹어보고 있겠지 ㅋ
내용물은 본체, 충전케이블, 설명서, 스티커, 보증서이며 충전케이블은 칼국수 케이블에 자석으로 시계 뒷면 단자에 착붙여 충전하는 USB타입.
들어있는 줄은 가죽이나 다른 분들이 얘기하는것 처럼 금방 더러워질것 같다.
약간 고급져 보이긴 하지만...... 난 미리 알리에서 스틸줄을 구매해 놓은 상태.
자 첫 작용!
와치페이스도 적용한 모습. 와치페이스라고 시계화면을 변경하는데 전용 스토어에서 앱을 통해 바로 적용 할 수있다.
사진은 시간이 바뀔때마다 슈퍼마리오가 블럭을 머리로 쿵! 하는 Casual Watch Faces.
페블은 크게 와치페이스 모드, 와치앱 모드, 시스템 메뉴 모드로 구분할 수 있다.
인터페이스는 버튼을 통해 조작할 수 있으며, 특별히 와치페이스나 와치앱에 따라 흔들기, 뒤집기 등을 통해 제어가 되는 경우 있다.
페블을 처음 접하고 정보는 페블 커뮤니티 이곳에서 얻을수 있었다. 그런데로 많은분이 활동 하고 계시는듯하다.
뭐 좀 더 사용해보고 사용기를 블로깅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중저가 여러 타입의 시계를 가지고 있는 내 느낌은 만족!이다.